초대전/회고전

한국독립영화, 현재 진행형

#. [한국독립영화, 현재 진행형]은 현실적 차원에서 한국독립영화의 최대 활동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제작된 작품들 중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각종 영화제와 상영회 등의 기회를 통해 작품들을 접해 본 프로그래머의 시야각에 들어오고 포착되었던 작품들로, 현재 진행형으로서의 한국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어떤 경향을 알아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프로그래머 나름대로 혹은 제멋대로, 아니면 입맛대로(?)의 취향과 선택으로 차려 놓은 섹션입니다. 특히, 이번 2013년엔 한국영화로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를 필두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잘 먹고 잘 사는 법>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한국 단편 특별상’의 영예를 안은 <소년과 양>,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정모날>, 여기에 더해 <더 브라스 퀸텟>과 <에티드 솔로>로 이어지는 음악 단편영화 시리즈를 통해 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한국단편영화계의 스타감독 ‘유대얼’ 감독의 최신작 <더 재즈 쿼텟>까지, 올 한해 최고의 화제와 평가를 받은 단편영화들이 여러분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나름의 만찬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연대와 유대의 초대 - 1, 2

#. ‘연대와 유대의 초대’는 대전과 함께 각 지역의 독립영화진영을 일구고 지켜 내어가며 지속적인 활동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전북, 부산, 대구, 충북, 여기에 올해는 지역 독립영화단체들의 커뮤니티인 ‘한국독립영화제연대’가 제작지원한 한편의 작품까지 더하여 소위 대전충남세종의 로컬 시네마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일찍이 조선 시대부터 현대 대한민국에 까지 내려오는 오래 된 고질병인 서울중심주의의 광포한 힘 앞에서는 한국의 독립영화마저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연대와 유대의 초대’가 변방 속에 또 하나의 변방으로 존재하고 있는 각 지역의 독립영화진영들이 서로 간 동병상련의 아픔과 좌절에 공명하는 것을 넘어서서 유대와 연대의 형성을 통해 따스한 동지애를 지피 우는 것은 물로 서로에게 신선한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더 바랄 바가 없겠습니다. 분명, 지방의 독립영화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제작되어지는 독립영화들에 비해 모든 것이 미비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하고 살아가는 그 땅과 공기, 그리고 정서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그러한 것들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지금, 여기의 우리들의 몫인 것입니다. 여기 자신들이 살아가는 땅과 공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품은 9편의 작품들을 통해 다시금 우리네가 스스로의 이야기하기를 획득해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에 대해서 느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대와 유대의 초대 1

연대와 유대의 초대2

2012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 섹션

#. [2012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 섹션]에서는 2012년의 대전독립영화제를 반추해 봄은 물론, 2012년, 대전충남권 독립영화의 어떤 경향이 2013년 독립영화들로 전진하여 온 1년여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대전충남세종의 독립영화들이 1년여의 세월 속에서 과연 어떤 메시지와 이야기, 표현을 통해 자신들의 느낌과 정서를 관객에게 전달하려 했는지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어쩌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대전충남세종의 변화상을 유추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이야기는 유수와 같은 세월의 흐름 속에 그 무게와 두께를 더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