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영화, 현재 진행형]

#. [한국독립영화, 현재 진행형]은 현실적 차원에서 한국독립영화의 최대 활동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제작된 작품들 중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각종 영화제와 상영회 등의 기회를 통해 작품들을 접해 본 프로그래머의 시야각에 들어오고 포착되었던 작품들로, 현재 진행형으로서의 한국독립영화가 보여주는 어떤 경향을 알아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프로그래머 나름대로 혹은 제멋대로, 아니면 입맛대로(?)의 취향과 선택으로 차려 놓은 섹션입니다. 부디, 나름의 만찬을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연대와 유대의 지역 초청 섹션]

#. 연대와 유대의 지역 초청 섹션은 대전과 함께 각 지역의 독립영화진영을 일구고 지켜내가며 지속적인 활동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전북, 부산, 대구 등지에서 날아온 독립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일찍이 조선 시대부터 현대 대한민국에 까지 내려오는 오래 된 고질병인 서울중심주의의 광포한 힘 앞에서는 한국의 독립영화마저도 자유로울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이번으로 4회째를 맞이하는‘연대와 유대의 지역 초청 섹션’이 변방 속에 또하나의 변방으로 존재하고 있는 각 지역의 독립영화진영들이 서로 간 동병상련의 아픔과 좌절에 공명하는 것을 넘어서서 유대와 연대의 형성을 통해 따스한 동지애를 지피우는 것은 물로 서로에세 신선한 자극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더 바랄 바가 없겠습니다. 분명, 지방의 독립영화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제작되어지는 독립영화들에 비해 모든 것이 미비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하고 살아가는 그 땅과 공기, 그리고 정서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그러한 것들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지금, 여기의 우리들의 몫인 것입니다. 여기 자신들이 살아가는 땅과 공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품은 5편의 작품들을 통해 다시금 우리네가 스스로의 이야기하기를 획득해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에 대해서 느껴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0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섹션-1] - 11월 10일 15:30

#. [2010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 섹션-1]에서 만나 볼 작품은 대전독립영화제 최초로 장편극영화로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휴일>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망각 속으로 자꾸만 떠밀리듯 미끄러져만 가는 태안 기름 유출의 비극을 무대로 인간의 비루한 욕망이 불러오는 파국을 지켜보는 흑백의 시선이 관객에게 상처와 치유의 길항적 관계를 숙고하게 만드는 순간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지금 그 순간을 다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2010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섹션-1] - 11월 10일 15:30

#.[2010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 섹션-1]에서 만나 볼 작품은 대전독립영화제 최초로 장편극영화로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휴일>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망각 속으로 자꾸만 떠밀리듯 미끄러져만 가는 태안 기름 유출의 비극을 무대로 인간의 비루한 욕망이 불러오는 파국을 지켜보는 흑백의 시선이 관객에게 상처와 치유의 길항적 관계를 숙고하게 만드는 순간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지금 그 순간을 다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2010 대전독립영화제 수상작 초청 섹션-2]에서는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도마위에 오른 어머니>, 장려상 수상작인 <데크레센도>와 <냄새는 난다>, 관객투표에 의한 인기상 수상작인 <그 후...>와 심사위원에 의해 ‘아차상’처럼 선정되어진 심사위원특별언급을 받은 <빨간다리> 등 총 5편의 수상작을 상영합니다. 이 초청섹션을 통해 2010년의 대전독립영화제를 반추해 봄은 물론, 2010년, 대전충남권 독립영화의 어떤 경향이 2011년 독립영화들로 전진하여 온 1년여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시다 보면 대전충남의 독립영화들이 1년여의 세월 속에서 과연 어떤 메시지와 이야기, 표현을 통해 자신들의 느낌과 정서를 관객에게 전달하려 했는지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이야기는 유수와 같은 세월의 흐름 속에 그 무게와 두께를 더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