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립영화협회&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정기 상영회

-2007년 8월 27일 프로그램-

'스포츠와 다큐멘터리'의 첫번째 만남과 디아스포라 그 두번째 이야기

'축구는? 세상의 용광로다! 그리고... 삶이다.'


<아프리카 유나이티드>

Africa United







감독 : 올라프 드 플르흐 요한슨 Olaf de Fleur Johannesson
제작국가 : 아이슬란드 / 제작년도 : 2005
러닝타임 : 82 min / 원작언어 : 영어, 아이슬란드어

시놉시스
영화는 축구에 미친 코치와 그의 유색인 선수들의 꿈과 열망의 여정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척박한 땅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경기장에서의 승리를 위해 역사도 인종도 종교도 뒤로
할 때 결국 팀은 하나가 된다.

작품리뷰
세상살이가 고달픈 사람들이 있다. 팍팍한 사람들이 모여 무지하게 열심히 축구를 한다.
<아프리카 유나이티드>는 아이슬란드의 한 축구팀. 실패한 모로코 출신 사업가 '지코'가 팀의 리더이고 실업자, 이민 노동자, 가난한 아프리카 출신 고학생들로 이루어진 다국적 동네 클럽팀의 좌충우돌 축구 이야기다. 대저 삶이란 무엇인가? 가슴이 아리도록 행복한 창 밖의 세레나데도, 저미는 슬픔으로 눈물을 삼키는 절망의 레퀴엠도 아니다. 삶은 그저 살아내고, 살아가는 삶일 뿐. 그런 삶을 버티는 힘은 무엇인가? 연출자는 그것을 '단순함'이라 말한다.
그래서 축구와 인생은 닮은 꼴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쫓아 가슴이 터지도록 냅다 달릴 것.
그 공이 내게 올 그 순간까지 튼튼한 두 다리로 대지를 버틸 것.
많이 넣을수록 더 좋고 적게 먹을수록 더 흐뭇한 인생이라는 축구공처럼…
단순하고 싶으나 스스로 단순하지 못한 사람이 그려내는 단순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축구 이야기, 아니 아름다운 사람들의 단순한 축구 이야기.
그래서 군대에서 하던 축구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 (곽철준)

수상경력
야마가타2005 국제경쟁부문 진출.
제3회 EBS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상영작.


-상영작 선정의 변-
뜨겁고 지리한 열대야를 통과하고 있는 8월의 마지막주에 선정된 작품은
지난 7월 시작한 '디아스포라'시리즈, 그 두번째 만남의 시간을 갖게 해줄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유나이티드>입니다. 또한, 동시에 '스포츠와 다큐멘터리'라는 테제로 진행 될
4회에 걸친 시리즈의 그 첫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부디 이번 작품을 통해 전 지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아스포라'현상의 단면과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를 극복하거나 경유해가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이해 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어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