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립영화협회 &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정기 상영회

- 8월 20일 정기 상영회

'공포, 시대를 증언하다.'


<악마의 등뼈>


El Espinazo Del Diablo / The Devil's Backbone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마리사 파레데스, 페데리코 루피, 이니고 가르시스, 페르난도 티엘브
제작국가 : 멕시코, 스페인 / 제작년도 : 2001년 / 상영시간 : 106분

시놉시스
“<디 아더스>와 비슷하게 야심적이고 지적인 영화지만, <디 아더스>보다 강력하고 설득력 있다.”(미국 평론가 로저 에버트) <크로노스> <미믹> <블레이드2>의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스페인을 무대로 찍은 유령영화 <악마의 등뼈>는 지난해 미국에서 <디 아더스> 못지않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때는 프랑코의 쿠데타로 촉발된 3년에 걸친 스페인 내전이 끝난 1939년, 부모가 좌파였던 10살 소년 카를로스는 산타루치아의 어느 고아원으로 간다. 운동장 한복판에 불발된 폭탄이 남아 있는 황폐한 고아원, 이곳에서 카를로스는 유령의 속삭임을 듣는다.

카를로스는 자신의 침대가 참혹하게 죽은 소년 산티의 자리였다는 걸 알게 되고 복잡하게 얽힌 고아원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 <악마의 등뼈>에서 유령은 단순히 관객을 겁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첫 장면에 흘러나오는 독백은 “유령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끝없이 반복되도록 운명지어진 끔찍한 순간… 번번이 되살아 나타나는 죽은 어떤 것, 오랫동안 연기된 어떤 감정….” <악마의 등뼈>에서 유령은 스페인 내전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스페인 역사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상징이지만 역사적 배경을 모르고 봐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유연하고 우아한 호러영화. (cine21)

-상영작 선정의 변-
8월 20일, <한 여름밤의 판타지 세계>의 피날레를 장식 할 작품으로 선정된 [악마의 등뼈]는 2007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판의 미로]를 감독한 '기예르모 델 토로'의 2001년작으로
한국에는 2002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 영화는 우리가 흔히 접하거나 알고있는 호러물과는 그 겪을 달리하는 작품이다.
상영회의 캐치프레이즈 처럼 영화는 단순한 호러 장르의 쾌감을 전하는 대신 스페인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내전의 상황을 남자 아이들의 기숙사라는 폐쇄공간 속에서 때론 상징적으로 때론 직설적으로 그려내면서
시대가 공포를, 공포가 시대를 어떻게 증언해 내는지 극명하게 그려내는 수작이다.
또한, 만약 영화 [판의 미로]를 흥미롭게 보신 분들이라면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일생의 3부작으로
완성해 내려한다는 스페인 내전의 그 첫번째 시리즈를 만나게 되는 흥미진진한 경헙을 보너스로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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